2일 남북정상회담 "평화정착이 최선의 안보전략" 盧대통령 "포괄적 군비축소방안 다룰수도"김정일위원장 경계선서 영접 가능성 주목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관련기사 지금 남북접경지역 부동산은… 北 광물개발 속도 낸다 재계 움직임 北 경호는 어떻게 합의문 도출은 어떻게 두 정상 스타일 비교해보면 미리 보는 3일 정상회담 미리 보는 盧대통령 방북 동선 "한반도 상황위해 모두 기도 하자" '깜짝 이벤트' 뭘까 [시론] 남북 정상에 바란다 씁쓸한 정상회담 '이벤트' "한반도 평화정착 계기 만들어야" '남북정상회담' 특집방송도 다채 남북 정상이 2일 지난 2000년 6월13일 이후 7년4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도보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을 계획이어서 ‘하늘길’에 이어 막혔던 ‘땅길’도 열리게 됐다. 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은 전세계에 TV로 생중계되며,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직접 군사분계선이나 북측 출입사무소(CIQ) 등 남북 분단을 상징하는 경계선 지역에서 영접할 가능성이 제기돼 현실화할 경우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9시를 전후해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향하며, 도중에 황해북도 서흥군 수곡휴게소에서 잠깐 쉰 뒤 환영행사장인 평양 초입의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광장까지 달린다. 일부에서는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 아닌 수곡휴게소에 나올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12시께 평양에 도착,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환담한 뒤 방북 이틀째인 3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공식 정상회담을 갖고 밤 늦게 ‘한반도평화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평화선언문에는 ▦남북 공동번영(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한 경제특구 건설, 경협 연락사무소 개설 등) ▦한반도 평화(평화체제 전환 등) ▦화해와 통일(정상회담 정례화) 방안 등이 담긴다. 노 대통령은 앞서 1일 오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가장 우선적인 의제로 다룰 것”이라며 “평화에 대한 확신 없이는 공동번영도, 통일의 길도 기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체제 논의가 본격화되면 군사적 신뢰 구축과 평화협정, 나아가 군비축소와 같은 문제도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포괄적인 군비축소방안 등을 협의할 상설기구 설치 문제 등이 협의될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또 오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남북관계의 막힌 곳을 뚫어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 대통령은 2박3일의 방북기간 동안 김 위원장과 5~7차례 정도 만날 것으로 보이며 남포 평화자동차와 서해갑문 등을 참관한 뒤 4일 돌아오는 길에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개성방문 길에 김 위원장이 동행할 경우 국제사회에 또 한번의 ‘깜짝 이벤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7/10/01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