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처] 무빙넷

물류SCM 노하우·기술 국내최고무빙넷(대표 김순철, www.zimpass.net)은 아날로그식 물류시스템을 디지털로 바꾸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벤처다. 이 회사는 2년전 영업조직과 자본력이 취약한 30여개 중소 물류ㆍ택배업체들이 인터넷을 통해 연합전선을 구축,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화제가 됐었다. 현재 자체개발한 첨단 디지털 화물운송시스템(DLS)을 이용해 국내 육상화물운송사업, 수출입 물류대행, 택배사업, 물류 ASP등을 전국적으로 제공하면서 국내 물류분야 SCM(Supply Chain Management)에 있어 최고의 노하우와 기술을 갖춘 벤처로 인정받고 있다. 설립 첫 해 이 회사가 올린 매출 실적은 18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들어 5월까지 매출이 이미 작년 매출의 두 배가 넘는 44억 8,000만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급성장의 배경은 바로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개발한 유레ゼ? 인터넷을 이용한 통합 디지털 물류시스템 덕분이다. 무빙넷이 선보인 디지털 물류시스템은 그 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책정돼온 혼적차량, 단독차량, 공차 정보와 물류요금을 900여 가지의 데이터 베이스로 세분화 한 것이다. 유ㆍ무선 인터넷과 지리정보시스템(GPS)을 통해 운송현황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 발주, 회계처리까지 가능한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최고 20%까지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무빙넷의 주장. 현재 이 시스템을 채택한 곳은 국내 최대의 화물 발주처인 포스코를 비롯 한국타이어, 삼성제약, 삼일 등 대기업만 20여곳에 이른다. 김순철 사장은 "불합리한 물류시스템으로 한 해 10조원 가까운 돈이 길에 버려지고 있는 현실에서 디지털 물류시스템 구축으로 큰 폭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며 "포스코, 한국타이어 등 대기업들의 잇따른 디지털 물류시스템 도입으로 그 가능성이 현실화 되고 있다" 고 말했다. 최근 무빙넷은 시스템 통합업체인 포스데이타와 제휴를 맺고 각 기업체 환경에 알맞은 맞춤형 디지털 시스템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또 물류 흐름을 유ㆍ무선으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온라인과 연동해 각종 데이터를 축적ㆍ분석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100조원이 넘는 국내 물류시장을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완전히 탈바꿈 시킨다는게 무빙넷의 최종 목표다. 무빙넷은 올 매출은 전년대비 10배 정도 늘어난 200억원에 6%선의 순이익을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22억원으로 김사장이 36%, 물류택배 회사인 삼일이 18.18%, 포스데이타가 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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