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다우 약보합ㆍ나스닥 상승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와 애플 컴퓨터의 상반된 실적이 교차하며 다우존스지수는약보합, 나스닥은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32 포인트(0.00%) 하락했으나 11,011.58로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2001년 6월7일 이후 4년반만에 돌파한 1만1천선을 지켰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0.46 포인트(0.04%) 내린 1,289.69를 기록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20.32로 1.63 포인트(0.07%) 올랐다. 거래소 거래량은 23억2천929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9억7천743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837개 종목(52%)이 상승한 반면 1천517개 종목(43%)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701(53%), 하락 1천332개(41%)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의 관심주는 알코아 였다. 알코아는 전날 거래가 마감된뒤 4분기순이익이 2억2천400만 달러(주당 26 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6천800만달러(주당 30센트)에 비해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37 센트의 순익을 기록할 것이라던 월가의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알코아의 주가는 3.11% 하락하며 다우지수의 약세를 주도했다. 월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로버트 패블릭은 경제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알코아 실망적 실적이 4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도 출회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미국의 도매판매가 0.7% 하락,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감소세를 기록했다는 미 상무부의 발표도 주가 약세의 요인이 됐다. 그러나 애플컴퓨터가 회계연도 1.4분기(지난해 4분기)에 5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내용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잡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맥월드 엑스포에 참석, "작년 연휴 기간에 애플 소매점을 찾은 방문자가 2천600만명에 달했다"면서 "애플의 소매점 매출도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애플의 매출은 조사전문업체 `톰슨퍼스트콜'의 전망치 50억4천만 달러를 크게웃도는 것이다. 애플은 6.3% 상승했다. 전체 모델의 80%에 달하는 57개 차종에 대한 가격인하를 단행키로 한 제너럴 모터스(GM)는 1.7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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