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통합 출범을 기념해 28일부터 공기업 신용보강 트리플에이(AAA)급 채권을 총 200억원 규모로 특별 판매한다.
'NHF제3호비공공임대유동화전문유한회사채권(NHF제3호공공B임대ABS)'은 매월 정기적인 이자를 받는 1개월 이표채로 금리는 연 3.40%다. 이표채란 표면이율에 따라 이자를 일정 기간마다 나눠 지급하는 채권을 말한다.
이 상품은 NHF제3호공공임대개발전문위탁관리 리츠(부동산투자신탁)가 민간으로부터 차입하는 대출금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유동화 증권이다. 부동산투자회사인 NHF제3호공공임대개발전문위탁관리 리츠는 민간 자본을 일부 활용해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고 10년간 임대한 후 분양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국민주택기금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 사업의 출자자로 참여했다.
대한주택보증이 대출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담당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임대 후 분양 전환시 미매각 아파트의 매입 확약을 제공하고 있다. ABS의 상환은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 여부에 달려 있는 만큼 대출 원리금을 최종적으로 지급보증하는 대한주택보증의 신용등급(AAA)과 연동된다. NHF제3호공공B임대ABS는 채권 평가등급 가운데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았기 때문에 신용도가 높다.
특히 매월 정기적인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목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고객에게 유리하다. 시중 은행의 평균 1년 정기예금 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금리가 높아 저금리 시대를 맞아 시중 금리를 초과하는 수익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가입해볼 만하다.
채권 만기는 13년11개월로 장기채권에 속하지만 12년10개월 이후 적용되는 발행사의 임의 조기상환 조건(콜 옵션)이 부여돼 실질 만기는 약 1년가량 앞당겨질 수도 있다. 그만큼 채권을 보유해야 하는 기간이 짧아진다. 법인고객을 제외한 개인고객만을 대상으로 NH투자증권이 단독 판매한다.
송미홍 NH투자증권 채권상품부장은 "통합증권사 출범을 기념해 2% 초반의 시중 은행 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상품을 준비했다"며 "채권의 신용도가 높고 현금 흐름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