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속초 사상 최초의 그랜드오페라

최정상급 성악가 '라트라비아타' 드림팀

속초 사상 최초의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 김자경오페라단과 강원오페라단이 꾸미는 그랜드오페라 ‘라트라비아타’는 27일 저녁 7시 30분 속초문화회관에서 시민들을 위한 무료공연으로 열린다. 특히 이번 오페라는 역사적 의미와 예술성, 그리고 대중성을 모두 살리기 위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초호화 캐스팅으로 선보인다. 미국에서 오페라를 공부하고 귀국한 강원오페라단 손문숙 단장이 예술 총감독을 맡았고, 최정상급의 신예성악가 신승아, 김도형, 최강지 등이 ‘축배의 노래’등 우리 귀에 익은 아름다운 명곡들을 부르며 열연한다. 오케스트라는 많은 오페라 연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인씨엠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이순민)가 맡으며 지휘는 조대명씨가 맡았다. 주인공 비올레타를 맡은 소프라노 신승아는 이화여대 수석졸업, 이태리 산타체칠리아를 졸업하고 유럽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최근 귀국한 신예성악가다. 주인공 알프레도 테너 김도형은 이태리를 유학을 마치고 2009년 대한민국오페라대상 테너부문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KBS 열린 음악회, KBS 클래식 오딧세이, ART TV 등 클래식 방송 출연했다. 제르몽의 바리톤 최강지는 서울대학교 졸업, 독일 데트몰트 국립 음대, 쾰른 국립 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마리아칼라스 국제성악 최우수상 등 다수의 국제 콩쿨에서 우승, 제1회와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을 연속수상했다. 연출자 손문숙 단장은 26일 “문화적 혜택이 적은 속초 시민들에게 일반 대중들에게 친근한 아리아를 통해 클래식의 거리를 좁히고 오페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데 연출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우리 정서에 잘 맞고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대중적인 오페라”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기존의 약 3시간짜리 긴 공연 중에서 문화적 차이로 이해가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부분을 과감하게 줄이고 가장 사랑받는 부분을 하이라이트로 재편집해 80분 정도 공연된다. 또 별도의 해석 자막까지 곁들여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에 대한 관객의 완벽한 이해를 추구하여 초등학생들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는 루이 14세 시절이 배경으로 파리 사교계의 여인 비올레타와 귀족 청년 알프레도와의 사이에 벌어지는 비극적인 사랑의 결말을 그린 베르디의 걸작품으로 카르멘, 아이다와 함께 세계 3대 오페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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