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달 주식 2兆6,500억 순매수
3년여만에 최대…코스피 최고치 행진 1,556P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외국인투자가들이 이달 들어 2조6,500억여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월간 단위로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중국 긴축 및 미국 경제 성장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4일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 시가총액이 증시 개장 이래 사상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앞질렀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30포인트(0.80%) 오른 1,556.71포인트로 마감하며 1,550선 위로 올라섰다.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이 764조2,890억원, 코스닥시장은 85조8,820억원으로 총 850조1,710억원에 달해 지난해 GDP인 847조9,000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외국인들은 4월 중 단 이틀만 순매도했을 뿐 연일 한국 주식을 사들여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1,50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이달 들어 무려 2조6,5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04년 3월 2조8,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후 최대치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한국 증시가 올 들어 크게 올랐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데다 경기지표도 개선되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입력시간 : 2007/04/24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