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개발에 1억원을 투자할 경우 매출은 12억5,000만원, 수출은 15억4,000만원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디자인혁신상품 개발사업에 참여한 165개 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개발성과를 조사한 결과 디자인개발투자를 통한 매출증가효과는 12.5배, 수출증대효과는 15.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161개 상품의 디자인 개발에 모두 33억3,300만원을 투자해 417억2,900만원의 매출증대효과를 거뒀다. 또 87개 수출 상품에 대한 디자인 개발 투자규모는 18억원(미화 150만달러)에 달한 반면 수출증대효과는 2,315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들 기업은 품질보다는 디자인이 제품판매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했다. 제품판매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디자인이 3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품질 28.6%
▲가격 22.6%
▲마케팅 19.4%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김동수 산자부 디자인브랜드 과장은 “기업들이 품질보다 디자인이제품판매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디자인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