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총괄하는 이익희 상무는 5일 기자와 만나 “공조사업부가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이후 미래 사업가치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며 “앞으로도 핵심기술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LS전선에서 독립한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는 1%대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이 2년만에 9~10%로 높아질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S엠트론은 해외 수출을 위해 ‘투 트랙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두바이 등과 같이 전기가 풍부한 나라에는 터보 냉동기를 수출하는 반면 이란ㆍ파키스탄ㆍ인도 등 전기가 부족한 국가에는 흡수식 냉온수기를 판매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중국의 원자력 발전시장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상무는 “중국의 원자력 발전비중은 1.5%로 낮은 편”이라며 “이를 20%까지 끌어올리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앞으로 시장 가능성은 무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중국을 단순히 생산 중심의 시장으로 봤지만 이제는 판매 중심의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며 “중국 원자력 시설에 LS엠트론의 공조기를 납품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S엠트론은 중앙공조 시장에서 전세계 ‘빅5’에 꼽히는 업체로 오는 2015년까지 공조사업부 매출이 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상무는 “LS 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기술력을 든든한 바탕으로 삼고 있다”며 “일본 굴지의 업체들도 실패한 터보 냉동기를 독자기술로 생산했을 만큼 기술력에선 어느 업체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LS엠트론은 지난해 1,000여대의 공조기를 생산해 1,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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