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 논란

총선 앞두고 접전지역 전격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 논란 총선 앞두고 현장 방문…市 "핵심사업 점검한 것 일뿐"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제18대 총선을 코앞에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같은 한나라당 출신 후보를 지원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부적절한 행보를 이어가 논란이 예상된다. 공직선거법 제86조는 공무원 등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오 시장은 4일 오후1시께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뚝섬유원지를 전격 방문했다. 뚝섬유원지는 오 시장이 민선 4기 중점 사업으로 평가되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중심지 중 하나이다. 오 시장은 30분 정도 뚝섬유원지를 비롯해 자양동 일대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 지역이 광진을에 출마한 박명환 한나라당 후보와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곳이기 때문. 시의 한 관계자는 "시 핵심 사업의 추진 상황에 대해 현장 점검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굳이 민감한 총선 기간에 현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더군다나 이날 행보는 시장의 공식일정 자료에도 포함되지 않은 말 그대로 '깜짝 방문'이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정부 장관들의 잇따른 지지 발언도 모자라 시장까지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듯한 모습은 부적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동작을에 출마한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의 4차 뉴타운 지정 관련 주장에 대해서도 오 시장은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아 '관건 선거' 논란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지희 민노당 후보는 이와 관련, 지난 1일 오 시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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