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초기부터 불협화음을 냈던 한나라당 `트로이카`가 오는 21일부터 정례회동을 통해 `코드` 맞추기를 한다.
당 핵심관계자는 17일 “최병렬 대표와 홍사덕 원내총무, 이강두 정책위의장이 내주부터 매일 오전 8시30분 정례 비공개 미팅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박주천 사무총장도 참석한다.
이들 당 지도부는 대북송금 특검법, 외국인근로자고용허가제 등 현안처리 과정에서 의견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잇단 혼선을 빚은 데 대해 당 안팎에서 `지도력 부재`, `제왕적` 등의 비판이 제기된 데 따라 정례회동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최 대표는 주2회 상임운영위원회의만 주재하고 주요당직자회의는 홍 총무와 이 의장이 나눠 주재했다. 최 대표와 홍 총무는 매일 오전 6시 전화통화를 통해 정국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최 대표와 이 의장은 현안이 있을 때 잠시전화나 대면으로 논의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긴급하거나 중대한 문제가 발생해도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절차가 없었다.
<남문현기자 moon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