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예측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난주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93센트(1.5%) 오른 62.31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유가는 종가 기준으로는 83년 NYMEX에서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후 최고치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 빈 압둘 아지즈 국왕이 사망하고 향후 원유 수급사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2.9% 상승했다. 3일 WTI는 장중 배럴당 62.5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잇따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가 미국경제의 견고한 성장세를 확인시켜주는 가운데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7월 신규 고용창출이 월가 예상치인 18만3,000명을 훌쩍 뛰어넘어 20만7,000명에 달했다는 발표가 원유 수급사정 악화 우려에 불을 지폈다.
한편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허리케인 등 돌발변수로 멕시코만 등지의 원유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국제유가가 현재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선물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