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처] 도남인스트루먼트

대기오염물질 분석장비 국내 첫 개발"대기오염 방지는 우리가 책임집니다" 환경벤처기업인 도남인스트루먼트(대표 송희남, www.donam-gc.com)의 주력 분야는 화학물질 분석장비, 특히 대기중에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분석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국내기업이다. VOC란 인체에 유해한 대기오염물질인 광화학산화물을 구성하는 물질로 오존 오염을 증가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럽 및 미국을 비롯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등에서 VOC 감축을 대기상태 개선의 주요 정책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남인스투먼트는 경남 통영시에서 출발한 도남시스템(구 한려개발)의 분석기사업팀을 모체로 98년 1월 창립된 회사다. 회사 창립후 연구개발 첫 작품으로 내놓은 것이 가스크로마그래프(GC). 주로 스포츠에서 금지약물 복용 여부를 검사하는 도핑테스트나 오폐수 등의 화학성분을 분석하는 이 기기는 대학, 민간연구소, 정부출연 연구소 등 각종 연구기관의 기본적인 장비지만 그 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었다. 도남은 GC개발의 노하우를 가지고 환경부 G-7사업인 대기중 VOC 분석과 수질ㆍ토양 분석에 사용하는 열탈착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실용화시켰다. 도남은 이 시스템을 지난 6월 코엑스에서 열린 환경기술산업전인 엔벡스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분석 대상물질을 주입하는 주입부와 이를 분리하는 분리관, 검출기 등의 일관시스템으로 구성되며 검출기에 나오는 자료들을 전자화하는 장치까지 포함되어 있어 환경기술(ET)과 정보통신(IT) 기술이 접합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분석장치는 기술의 우수성을 인 정받아 기술혁신상, 우수기계인증(EM),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되었으며 ISO 9001도 획득했다. 도남은 현재 환경관리공단, 국립환경연구원,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납품하기 위한 입찰참여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 분야 기기를 개발한 업체가 전무하다시피하기 때문에 정부의 환경관련 투자확대와 함께 매출도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VOC에 의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9조원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한 이를 검지해 내는 기술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송 사장은 이미 기술과 상품개발을 완료한 상태이기 때문에 환경관련 투자확대로 정부연구소 등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사장은 또 "대기오염에서 기업책임이 강조되는 시대"라며 "기업들도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차원에서 대기오염 분석장치를 설치해 환경친화기업으로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GC 등으로 15억원 매출을 올린 도남은 앞으로 VOC 분석장비의 본격적인 출시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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