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오는 10일 주주총회 이후 첫 이사회를 열어 정몽구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 및 이사회 의장으로 정식 선임하고 4월중 임시주총을 열어 이사를 신규 충원하는 등 조직을 조기에 정비하기로 했다.현대자동차는 9일 정세영 전 명예회장의 현대산업개발 분가에 따른 조직의 조기안정 등을 위해 당초 오는 12일 개최하기로 한 이사회를 이틀 앞당겨 10일오전 10시30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또 오는 4월초 임시주총을 열어 공석이 되는 3명의 이사를 새로 충원할 계획이다. 신규이사로는 노관호, 이계안, 이유일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는 당초 정세영 전 명예회장과 정몽규 전 부회장 등 2명만이 이사직을 사임할 것으로 예상하고 오는 6월 현대정공과의 합병결의를 위한 임시주총에서 신규이사 2명을 충원할 예정이었으나 이방주 전 사장도 이사직을 떠나게 됨에 따라 10명의 이사 가운데 3명이 비게 돼 조기에 임시주총을 열기로 결정했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개최해 현대자동차의 조기 조직안정을 꾀하기로 했다』며 『10일부터는 鄭회장체제가 완전히 확립돼 자동차 개발 및 판매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