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6일 이달 말 제주도에서 한미중 정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이틀 일정으로 전략대화를 열기로 하고 개최 날짜를 27일로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나라 간 민간 차원에서 외교·안보 분야 대화가 개최된 적은 있지만 정부 인사가 참석하는 전략대화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3국 간 전략 대화에서는 동북아 외교∙안보 문제뿐 아니라 경제∙문화 협력 강화 부문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5월27일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한미중 간 반관반민의 성격을 띤 1.5트랙 전략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가 잘 이뤄지면 완전한 정부 차원의 전략대화로 격상해나갈 계획이다.
전략대화에서 빠지게 된 일본은 관련 정보를 수집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등에 불편한 심기를 노출하고 회의 축소 혹은 취소 등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