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활성화정책 조정 극복 힘 되나

코스닥 시장이 사흘째 조정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재정경제부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내놓았다. 김광림 재경부 차관은 이날 정부가 벤처활성화대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이며, 부총리 사임 이후 정책운용에 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업무규정을 개정,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했고, 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코스닥시장의 진입.퇴출요건 개선과 제3시장 육성을 위한 벤처활성화대책을 강도높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흘째 하락하며 조정폭을 키워가던 코스닥 시장은 이번 발표 이후 이날 낙폭을단숨에 만회,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 특히 장 초반 하락세가 지속되던 창투주 등 일부 테마주들은 급등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발표된 `코스닥 시장 및 벤처 활성화' 방안이 구체적으로 표면화된 것으로 이 부총리 사임으로 높아졌던 불안감을 다소나마 풀어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발표됐던 정책의 실행과 구체적 시기가 명시된 수준에서 이해해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최근 급락 원인이 기업의 공시 관련 신뢰 훼손, 테마 집중도 저하, 기관의 차익실현 등에 따른 것"이라며 "최근 부각되어온 정책일관성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실적과 관련된 주가 차별화가 불가피해 보이고, 일부 자본잠식 기업의 감자와 유상증자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보호예수 물량 출회와 낙폭 과대신규 등록주에 대한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중인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주형 연구원도 "정책 연속성 불안으로 위축됐던 시장 분위기를 바꾼 발표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부총리 사임에 따른 코스닥 정책 연속성에 대한 우려는, D램 가격 하락세 등과 맞물려 지루한 조정 끝물에 투매를 불러 왔던 만큼, 이제 시장은 반등 시기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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