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는 10월 한달 동안 모두 35척 218만여톤을 수주, 월별 실적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10월 말 현재 수주실적은 총 800만톤(798만톤)에 달했으며 수주잔량도 336척 2,117만여톤에 달해 올들어 처음 2,000만톤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도 각 업체별로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가 확실시되는 물량이 많아 97년에 이어 두번째로 수주실적 1,000만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스페인 엔가스사로부터 LNG선 4척, 대우중공업이 홍콩 월드와이드사와 그리스 엠비르코스사로부터 각각 VLCC 2척과 VLOC 1척 수주를 내정해두고 있으며 삼성중공업도 헬리스포트로부터 VLCC 4척, 한진중공업이 독일 NSB로부터 컨테이너선 3척 등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돼 이 물량만도 100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고 현상으로 일본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한국에 밀리면서 수주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