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규사장 밝혀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현대아산 본사를 금강산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사장은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남북경협 관련 조찬간담회에서 "현대아산이 현재 자본잠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장비나 시설 등 자산이 있는 금강산으로 본사를 옮기면 금강산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 "본사를 금강산으로 옮기는 문제를 놓고 관련법이나 절차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는 없으나 그곳에 자산이 많은데다 현지 업무가 많을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이전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강산관광사업은 지난 98년 관광선을 출항시킨 후 지금까지 43만명이 다녀오는 등 민족적인 사업이 됐으며 정부도 평화사업으로 봐야 된다고 결론지었다"며 이 사업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강산관광사업이 시작된 후 매일 500~3,000명의 관광객이 금강산에 머물렀고 이 과정에서 관광객 억류사건도 있었으나 동해 잠수정 침투사건이나 서해대전 때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도 했다"고 덧붙였다.
조영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