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박건조량 1위 탈환

GDP(국내총생산) 세계 12위, 경제성장률 OECD국가중 2위. 수출과 수입 12위와 14위, 철강생산량 5위, 선박건조량 1위, 개인컴퓨터보유대수 7위, 총인구 26위….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통계로 본 세계 속의 한국`은 한국의 국제적 경쟁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핵심 산업들이 전반적으로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선박 1위 탈환, 핵심산업군 5위권=2002년 선박건조량은 682만4,000 CG/T(표준화물선환산 톤수)으로 세계 총건조량의 31.9%를 차지하며 일본을 앞질러 세계 1위를 탈환했다. 2001년 대비 우리나라는 5.8% 증가한 반면 일본은 2.8% 증가에 그쳐 양국간 선박건조량이 역전됐다. 일본은 세계 총건조량의 31.1%를, 중국은 7.3%를 각각 점유함으로써 우리나라와 함께 동아시아 3국이 세계 총건조량의 70.3%를 차지했다. 조강생산량은 세계 총생산량의 5.0%를 점유, 전년도 6위에서 독일을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조강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20.1%를 점유했고 일본, 미국, 러시아 등의 순이다. 전자제품생산액은 599억달러로 미국(2,911억달러), 일본(1,728억달러)에 이어 3위로 집계됐다. 다만 자동차 생산은 중국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처졌다. ◇경제성장률 OECD국가중 2위=국내총생산(GDP)은 4,766억달러. 세계 12위를 지켰다. 1인당 GDP는 1만달러를 약간 넘는 1만4달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우리나라의 22배가 넘는 10조4,456억달러로 가장 컸고 일본(3조9,905억달러), 독일(1조9,870억달러), 영국(1조5,637억달러) 등의 순이다.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4만2,490달러)로 우리나라의 4.2배 수준에 달했다. 수출은 2001년 13위에서 2002년에 12위로 올랐다. 수입은 전년과 동일한 14위. 무역의존도는 6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7번째로 높았다. OECD국가중 무역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벨기에로 166.2%이며 가장 낮은 나라는 미국(18.2%), 일본(18.9%) 등이다. 경제성장률은 6.3%로 터키(7.8%)에 이어 아일랜드와 함께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인터넷 이용자 수는 인구 100명당 55명으로 아이슬란드(61명), 스웨덴(57명)에 이어 세계 3위, 개인 컴퓨터보유대수는 100명당 56대로 7위 수준이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4,760만명으로 세계총인구 62억2,500만명의 0.8%를 차지하며 세계 26위를 기록했다. 중국(12억9,500만명)과 인도(10억5,000만명)가 세계 인구의 37.8%를 차지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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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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