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추석엔 남편들도 앞치마를… " 현대百, 1만5,000개 증정

올 추석을 앞두고 남편용 앞치마가 백화점 사은품으로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 중동점 등 경인지역 6개 점포에서 '남편용 앞치마' 1만5,000개를 사은품 쿠폰 소지고객에게 증정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남편용 앞치마를 사은품으로 내놓은 것은 한 50대 주부고객의 제안 때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열린경영위원회에 참여한 한 고객은 명절 때마다 주부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 남편들은 아내를 돕기 위한 실천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남편들도 가사노동을 분담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제안해 채택됐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대리~부장급 기혼 여직원 419명을 대상으로 가사분담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평소 적극적으로 남편과 가사분담을 하고 있지만 명절기간 중에는 43%만이 가사분담을 한다고 답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고객들에게 남편들의 가사분담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식용유, 키친타월 등 기존 사은품 대신 앞치마를 올 추석 사은품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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