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적립식 펀드 인기
잔액 9월말보다 5,180억 늘어… 정액 적립식은 감소자산운용협회 '10월말 판매현황'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정액 적립식 펀드보다 자유 적립식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10월 말 전체 및 적립식 펀드 판매 현황'에 따르면 정액 적립식 판매 잔액은 지난 9월 말에 비해 4,770억원 줄어든 반면 자유 적립식은 5,180억원 늘었다. 정액 적립식이 정해진 날짜에 일정한 금액이 자동 이체되는 유형인 데 반해 자유 적립식은 불입일자와 금액을 펀드 구매자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적립식 펀드 전체의 판매 잔액은 10월 말 현재 75조5,656억원을 기록해 전달에 비해 405억원가량 늘었다. 하지만 총계좌수는 38만6,003개가 줄어들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3.1% 급락했다.
적립식을 포함한 펀드 총판매 잔액은 9월 말에 비해 4조원가량 증가한 338조3,89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연기금 관련 머니마켓펀드(MMF)가 12조원가량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적립식 판매 주체별 현황을 살펴보면 은행이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75.2%)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 잔액은 729억원 감소했다. 반면 증권사의 판매 잔액은 878억가량 증가했다. 국민은행이 10월 말 현재 판매잔액 34조3,870억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22조6,530억원의 잔액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10월 한달간 1,520억원 늘어 적립식 펀드 전체 증가액(405억원)보다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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