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철강주 일제히 '상승 휘파람'

글로벌업체들 줄줄이 가격 인상에 포스코강판등 급등

세계 철강 업체들이 줄줄이 철강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국내 철강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12일 증시에서는 포스코가 3.22% 오른 것을 포함해 현대제철(4.92%), 동국제강(5.57%), 대한제강(5.05%) 등 대부분의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강판(12.18%)과 부국철강(11.78%)은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근접하기도 했으며 유니온스틸(8.75%), 풍산(8.25%), 고려아연(2.53%) 등도 크게 올랐다. 이날 철강주들은 중국의 바오스틸을 비롯한 세계 철강 업체들의 철강가격 인상 결정에 자극 받아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판재료 등 국제 철강가격이 올라가면서 올 3ㆍ4분기부터 철강사들의 수익이 개선되고 주가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제 철강가격이 올라가면서 시장의 철강가격 추가 하락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3ㆍ4분기에는 대부분 철강사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주가가 이를 미리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인제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국제 철강가격 인상이 판재료를 생산하는 포스코를 비롯한 모든 철강사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3ㆍ4분기 철강사들의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면 주가가 좀 더 탄력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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