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축구경기장의 3배나 되지만 육상 100미터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모리스 그린보다 더 빠른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곧 모습을 선보인다.현대상선(대표 김충식·金忠植)은 28일 6,400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1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분으로 이 컨테이너선에는 6,400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다.
현대상선이 발주하는 컨테이너선은 길이 304M, 폭 40M, 길이 246M로 크기가 축구장의 3배에 달해 항공모함과 비슷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 컨테이너선에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 6,400개를 한 줄로 세우면 38.4㎞에 달해 경인고속도로(24㎞)의 1.5배에 이른다.
이 컨테이너선의 크기는 초대형 매머드급이지만 선박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시속이 26.4노트(49㎞)에 달해 100미터를 7.35초에 주파하는 셈이다. 이는 1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모리스 그린(9.79초)보다 2.44초나 빠른 것이다.
문주용 기자JYM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