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전용펀드' 150억 조성

'인터넷 전용펀드' 150억 조성 닷컴기업들 100억·정부 50억등 내달 조합설립 자금난을 겪고있는 닷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인터넷 전용펀드'가 조성된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는 인터넷 기업, 창투사, 정부가 공동으로 150억원 규모의 인터넷 전용펀드를 조성해 닷컴기업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추가로 2,000억원 규모의 대형 인터넷 펀드조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정보통신부에 인터넷 전용 펀드 제안서를 제출했다. 협회가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인터넷기업협회 회원사들이 50억원, 부회장사인 KTB네트워크가 50억원씩 모아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펀드 운용은 KTB네트워크가 맡기로 했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이 제안이 정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정보통신부로부터5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오는 11월중 150억원 규모의 인터넷 투자조합을 설립할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 13일 확대 임원단 회의를 열어 이번 계획을 설명했으며 회장사인 옥션을 비롯해 예스24 등 회원사들이 펀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테헤란로를 비롯, 인터넷 벤처기업이 구내에 많이있는 점을 감안, 강남구청도 이 펀드에 2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현재 260개 회원사들에 펀드 조성 계획에 참여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오는 24일 CFO간담회를 개최하여 참여 회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금룡 협회장은 “최근 창투사들이 닷컴 투자를 10% 이내로 줄이는 등 정보화혁명을 이끌어야 할 닷컴기업의 자금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정부가 인터넷 펀드 조성을 승인하고 자금을 지원해 준다면 인터넷 기업들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터넷기업협회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을 포함해 협회 회원사와 국내 창투사들을 모아 2,000억원 규모의 인터넷 펀드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분 닷컴열풍으로 그동안 고수익을 누려온 외국계 장비업체와 컴퓨터 업체, 상대적으로 자금이 풍부한 선발 인터넷 기업을 대상으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이를 위해 협회의 `외국기업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외국 기업들의 참가를 유도할 방침이다. 협회는 컴팩, 델, 선마이크로시스템, HP, 오라클, 시스코, 루슨트테크놀로지 등 대형 외국기업이 펀드에 참가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기업협회는 펀드가 조성되면 현재 두 달마다 열리고 있는 투자박람회를 통해 투자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기업단업단계별로 초기단계 회사에 50%, 중간단계 회사에 40%, 정착단계 회사에 10%씩 투자하고, 산업군별로는 인프라스트럭쳐 회사에 20%, 소프트웨어 회사에 30%, 콘텐츠회사에 30%, 커머스 회사에 20%를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02)528-4133 /김상연기자dream@sed.co.kr 입력시간 2000/10/19 17:2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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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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