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채 발행이 호조를 보이며 산업은행의 산금채 발행액이 올 상반기 6조원을 넘어섰다.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97년1월1∼6월30일) 산금채 발행액은 6조4백90억원으로 연간 발행한도 10조2천억원의 59.8%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금채는 지난 5월27일 발행액이 5조원을 넘어선 후 1개월만에 1조원 이상 팔리는 호조를 보였다.
또 장기신용은행의 장신채는 올 상반기 2조5천6백92억원어치가 발매돼 연간 발행한도 5조원의 51.4%가 판매됐고 기업은행의 중금채도 연간 발행한도 4조1백억원의 49.8%인 1조9천9백83억원어치가 팔렸다.
반면 주택은행은 올 상반기중 5천3백63억원의 주택채를 발행, 연간 발행한도 1조2천6백억원의 42.6%만 팔리는 부진을 보였다.
산업은행 김왕경수신개발부부장은 『산금채 발행이 호조를 보인 것은 적기에 매출하기 위해 올들어 8번이나 발행금리를 조정하는 등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