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8일 오후(현지시간)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을 열고 “국회는 5,000만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모디 총리께서 방한시 국회를 방문해준다면 대한민국 국민을 존중하는 의미를 지닐 것”이라며 “여야 원내대표 및 지도부와 협의해 모디 총리의 국회 연설을 제안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오는 18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모디 총리는 “의회는 민주주의의 전당이므로 국회 연설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방한 이후의 일정에 대해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운에 좌우될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날 회동에서는 한국과 인도 간의 경제 협력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는 해변이 2,500km가 돼 조선업 발전의 여지가 큰 나라”라며 “조선업에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에서 (인도에) 투자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정 의장은 “한국의 경우 조선업이 포화상태여서 국외로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인도에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정 의장은 6박 8일 일정으로 지난 7일 저녁 출국해 인도와 캄보디아를 방문할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