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투자가 풋옵션 대량 매수 '관심'

외국인 투자가가 주가지수옵션시장에서 주가가 내리면 가격이 상승하는 풋옵션을 대량으로 매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증권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거래일수 9일동안 행사가격 40포인트 미만의 풋옵션을 5만8,000계약이나 매수했다. 같은기간 외국인의 콜옵션 매수수량은 1만계약도 채 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주가지수가 오르면 콜옵션은 따라 오르지만 풋옵션의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들이 지수옵션을 수만계약씩 사들이는 것은 극히 예외적인 현상』이라면서『단기적인 지수하락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 일부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대량 풋매수가 지난달 옵션만기일에 지수급락을 유발했던 옵션차익거래의 일종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거래소 관계자들은 외국인이 매수한 풋옵션이 행사가격 미만의 저가종목이고 15일이후에도 선물을 꾸준히 사들였다는 점을 들어 이같은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옵션시장부 관계자는 『일부 영국계 투자자들이 선물을 사들이면서도 지수의 지나친 하락으로 인한 손해에 대비, 저가권 풋옵션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 헤징전략으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대한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꾸거나 특별한 차익거래 전략을 시도중인 것으로는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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