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H는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 전송장비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광통신 전송장비 업체이다. 올 하반기부터 통신사업자들은 노후화된 기존 장비의 세대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의 기간망 광전송장비 시장은 연간 1,000억원 규모로 크지는 않지만 이익률이 매우 높은 구조를 보이고 있다.
SNH의 경우 지난 2006년, 2007년 영업이익은 각각 119억원, 281억원으로 3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광전송장비 등의 수요가 급증했으나 국내는 고가의 외산 장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SNH은 2002년 기간망 광전송장비를 국산화해 KT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이후 기술 및 가격경쟁력으로 외산 장비를 점차 대체하면서 국내시장 우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매출이 증대되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SNH는 KT 소요물량의 60% 이상을 공급할 만큼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KT의 투자계획에 실적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구조다. SNH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기존 KT 외에 신규 매출처 개척 및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 KT 의존도를 점차 줄일 것으로 판단된다. 목표주가는 8,76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