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신한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부동산담보 대출에 대한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부동산담보대출을 유동화시켜 부실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29일 5억달러 규모의 MBS를 해외시장에서 발행한데 이어 오는 29일 3억2천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유동화증권(MBS)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올들어 부동산 경기침체로 부동산담보 채권 회수에 대한 부담이 늘어남에따라 위험 분산효과를 높이고 자산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일은행은 또 내달 24일부터 신규 부동산담보 대출을 권리관계 하자로 인한 손실 발생시 대출원금을 보장해주는 권원보험에 모두 가입시키기로 하는 등 리스크 관리 강화대책을 최근 마련한 바 있다.
제일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 19일 부동산담보대출 권원보험회사인 미국의 퍼스트아메리칸 및 한국감정원 자회사인 ㈜리파인과 부동산담보 대출 권원보험 가입계약을체결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한 위험분산 효과를 높이고 자산의 유동화를 꾀하기 위해 제2차 MBS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주택담보인정비율(LTV)로 볼 때 부동산 경기가 급락하지 않는 한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위험분산과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올 하반기에 부동산담보대출 자산 유동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하지만 아직 규모나 발행시기는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