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 - 삼성 LCD 크기 경쟁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크기 LCD개발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20일 삼성전자는 세계최대 LCD제품인 56인치를 개발해 LG의 55인치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크기 경쟁에서는 LG가 한 발 앞서는 추세. LG는 지난해말 5세대 라인에서 54인치를 개발하고 지난달에는 55인치까지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삼성도 이에 뒤질세라 한 달 만에 5세대라인에서 56인치를 만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양사가 이렇게 치열한 불꽃 경쟁을 보이는 이유는 LCD수요 전망이 매우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LCD 패널에 대한 수요가 강해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인치 이상 대형LCD는 최근 가격이 대당 266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4%가 올랐으며, 연초 210달러에서 50달러 이상 상승한 상태다. 아이서플라이는 대형 LCD TV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또한 노트북과 데스크톱 PC의 수요도 좋아 전반적인 LCD 패널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형 LCD TV용 패널 판매는 올들어 184%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휼렛패커드, 델 등 컴퓨터 메이커들이 LCD TV시장에 뛰어들면서 LCD 패널 수요가 당분간 급등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CD TV용 패널은 올해 390만대에서 내년에는 800만대로 수요가 두 배나 늘어날 것으로 보여 LG와 삼성의 대형개발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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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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