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에너지 내년 1분기까지 실적 부진

화학부문 마진 줄어 4분기 영업익 42% 하락<br>대규모 투자로 성장 원동력 확보는 긍정적

SK에너지가 내년 1ㆍ4분기까지 실적하락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화증권은 SK에너지에 대해 “화학 부문의 마진축소가 지속돼 이 부문 영업이익이 올 4ㆍ4분기에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4ㆍ4분기 석유 부문과 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49%, 41% 하락한 2,424억원 446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4ㆍ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12조 9,368억원, 영업이익은 42% 하락한 4,224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휘발유 수요가 4ㆍ4분기에 계절적 비수기인데다가 경기침체로 수요가 더욱 급감할 가능성이 크고 11월 초부터 휘발유 제품가격이 원유가격을 밑도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정제마진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4년간 대규모 투자를 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성장 원동력은 확보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조승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약 2조원의 투자비를 들여 올해 6월 완공한 저유황 휘발유 정유 공장(RFCC)가 3ㆍ4분기부터 100% 가동되고 있는데다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와 합작한 윤활기유 3공장도 지난 7월 완공돼 고부가가치 공정을 통한 강력한 수익개선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LIG 투자증권은 오는 2010년 SK에너지의 영업이익이 3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