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주 '숨은 알짜' 뜬다 팬택앤큐리텔 대규모 수출등 호재 줄이어도움·모젬·엠텍비젼등 실적개선 수혜 기대 문병도 기자 do@sed.co.kr 팬택앤큐리텔의 대규모 수출 계약 등 휴대폰 시장에 호재가 잇따르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권에서 벗어나있던 부품주들이 부각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팬택앤큐리텔 수혜가 기대되는 도움, 모토롤라 내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는 모젬 등을 숨은 알짜 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전자의 판매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주인 엠텍비젼, 코아로직 등은 추가 상승이 가능해보인다. 코스닥 상장업체 중에서 팬택앤큐리텔에 휴대폰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는 도움, 엠텍비젼, 코아로직 등이 있다. 이 중 휴대폰 케이스 생산업체인 도움은 전체 매출 중 팬택앤큐리텔의 비중이 60~70%에 달해 수혜가 기대된다. 도움의 IR담당자는 “팬택앤큐리텔에 휴대폰 케이스를 공급하는 업체 중에서 당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25~30%수준”이라며 “팬택앤큐리텔의 이번 수출계약에 따른 매출 발생시기는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토롤라에 윈도우렌즈를 공급하는 모젬은 모토롤라 내 점유율이 상승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모멘텀도 커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양증권은 모젬에 대해 “모토롤라와 노키아의 시장 지배력 확대로 국내 휴대폰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다른 업체와의 실적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신소재 윈도우렌즈 제품이 레이저(RAZR, 모토롤라의 휴대폰 모델) 차세대 모델인 크레이저(KRZR)에 공급되면서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 확대로 관련 부품주의 수혜도 기대된다. CJ투자증권은 3ㆍ4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이 3,000만대로 추정돼 전분기 대비 출하 증가율이 16.8%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2분기(-9.2%)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4ㆍ4분기 역시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출하량 증가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영향으로 삼성전자 관련 부품 업체인 코아로직, 엠텍비젼 등의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씨티증권은 엠텍비젼에 대해 “4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멀티미디어 칩셋 공급자로 선정됐고 내년에는 소니에릭슨과 대만의 벤큐 등에 추가 공급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강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휴대폰 부품주 주가는 3분기 이후 실적 개선 전망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며 “삼성전자가 3분기 휴대폰 부문에서 두 자릿 수의 영업이익률을 낼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6/09/27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