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에 대해 너무 정치적이라고 비난하며 그의 경질 가능성을 시사, 주목을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딘 후보는 23일 뉴햄프셔주의 런던데리 시청에서 열린 한 모임에 참석, “그린스펀 의장이 재정적자를 비판할 용기가 없거나, 어리석지 않은데도 부시 대통령의 과도한 감세를 지지했다면 그는 너무 정치적”이라면서 새로운 FRB 의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딘 후보는 같은 날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시장에 미칠 영향을 감안, “FRB 의장은 정치에 초연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경질 시사 발언을 부인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