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소비 심리 위축 여파로 씀씀이가 크게 줄어들면서 신용카드 이용 실적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분기 9개 전업 카드사들의 이용 실적은 121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올 1분기의 158조9,517억원보다 23.9%나 줄어든 것 일뿐 아니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8조8,805억원에 비해서도 28.4%나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1분기 155조1,672억원
▲2분기 168조8,805억원
▲3분기 167조2,285억원
▲4분기 189조5,200억원 등으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서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카드 이용 실적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현금 서비스 한도 축소, 수수료 인상, 회원 가입요건 강화 등 카드사들의 영업 전략이 바뀐 데도 원인이 있지만 소비자들이 경기 침체로 카드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 부채 증가 및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비 심리불안이 여전해 카드 이용 실적은 당분간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