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들이 유가 부담완화와 항공 수요증가 등 겹호재가 잇따르며 상승 반전했다.
12일 대한항공은 300원(1.80%) 오른 1만6,950원으로 마감, 5일 만에 반등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90원(2.57%) 오른 3,590원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에는 항공유와 일반유의 가격차이가 이달 들어 축소됐다는 소식이 크게 작용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두 유가의 가격차이는 지난달 말의 22.6달러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11일 현재 13.3달러로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볼 때는 여전히 항공유가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차이가 줄고 있다”며 “항공유가 항공사 실적에 미치는 시차가 1개월임을 감안할 때 오는 6월부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항공 수요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천국제공항의 4월 국제선 여객수요는 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한 200만명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이 67.8%의 호조세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올 4월 증가율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