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亞업체, 휴대폰시장 선두 '맹추격'

亞업체, 휴대폰시장 선두 '맹추격'삼성, 점유율 4위 차지등 기존 3대社 위협 세계 휴대폰 시장에 아시아 기업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아시아 월스트리트 저널은 17일 휴대폰 시장의 3대 주요업체인 노키아(핀란드), 모토롤라(미국), 에릭슨(스웨덴)의 시장 점유율 유지가 불안해진 반면 삼성전자등 아시아 업체의 맹추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현재 유럽 및 미국의 휴대폰과 PCS 가입자수 둔화와 새로운 시장인 아시아 진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들 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도 전했다. 반면 아시아 기업들은 탄탄한 아시아시장을 기반으로 세계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 가뜩이나 어려운 기존 3사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회사는 한국의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 이동통신 회사인 스프린트에 PCS 휴대폰 공급을 시작하며 세계 시장점유율 4위 업체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한국시장에서 모토롤라와 경쟁에서 승리한데 이어 미국 본토에서도 모토롤라를 위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스페인에 휴대폰 공장을 건립, 제 3세대 휴대폰 기술습득과 더불어 유럽시장 공략의 전초기지 마련해 놓고있다. 일본 업체도 그동안의 부진을 벗고 기지게를 펴기 시작하고 있다. 일본 업체는 내년 IMT-2000의 자국내 상용화 서비스개시와 UMTS란 자체 기술표준의 세계적 확장을 통해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따라 일본의 대표적인 휴대폰 업체인 마쓰시타는 올해 2,50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 그중 1,200만대를 해외에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시타의 수출목표는 지난해의 470만대에 비해 150%이상 증가된 것. 이 회사의 마사키 아키야마 생산담당이사는 『2005년까지 세계시장의 15%를 장악할 수 있다』며 향후 휴대폰 시장을 놓고 벌일 경쟁에서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장순욱기자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8/17 18:4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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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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