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 지켜라" 대덕단지 비상

23일 연구단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대덕연구단지에서 각종 첨단정보를 빼내려는 산업스파이는 내·외국인을 포함해 100여명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모 연구소 소장은 『작년초만 해도 연구소에서 연구중인 과제의 성과물을 빼내려는 스파이들이 일부 있다는 소리만 들었으나 지난해말부터는 이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몇몇 스파이들의 신상을 확인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스파이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 연구소는 「연구소출입지침」 등을 새로 만들어 연구실 보안과 경비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모 연구소는 올해부터 어떤 방문객이라도 실험실에는 들어갈 수 없도록 조치했으며 외래인의 경우 방문 목적에 따라 3가지 색상의 표찰을 달도록 해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또 다른 연구소는 논문 등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발표되는 것을 제외한 핵심기술의 보안등급을 매겨 관리해 나가고 있으며 실험실에는 장비의 설치나 애프터서비스 등 방문이 불가피할 경우에만 출입시키고 있다. 대전=박희윤기자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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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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