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을 지켜본 국내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잇따른 상대 선수들의 부정행위에 대한 편파 판정으로 쇼트트랙경기에서 김동성ㆍ안현수 선수 등이 금메달을 놓치자 분노하고 있다.네티즌들은 미국의 일부 언론이 경기내용을 호도해 보도한 것으로 알려지자 주최국인 미국에 대한 분노를 직접 표현하겠다며 19일 오후4시를 기해 사이버 시위에 나선 것.
컴퓨터 커뮤니티 사이트인 베타뉴스(대표 이직, www.betanews.co.kr) 회원들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 주최측의 불공정 판정에 항의하기로 했다. 또 사이버 시위용 프로그램을 교환하는 등 체계적인 시위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주요 시위대상 사이트는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공식사이트(www.saltlake2002.com)와 주관 방송사 NBC의 올림픽사이트(www.nbcolympics.com), 온라인 공식 컨텐츠 제공 사이트(www.msnbc.comㆍwww.msn.com) 등이다. 네티즌들은 같은 사이트만 반복적으로 접속하도록 만드는 프로그램을 사용, 해당 사이트를 무력화할 계획이다.
한 네티즌은 "전세계가 보는 앞에서 작은 고추의 매우 맛을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며 "서버를 다운시켜서 어쩌겠다는 건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고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문병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