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일간 "워드, 한국 사회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 프치버그 포스트 가제트, 혼혈인 차별금지 입법 검토 등 소개

미국 일간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9일 미국 프로풋불(NFL) 슈퍼볼 최우수 선수 하인스 워드(30)가 한국내 3만5천명의 혼혈인과 한국민에게 귀감이 됐으며, 폐쇄적인 한국 사회에 변화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워드의 소속팀인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연고지에서 발행되는 이 신문은 '하인스, 사회 변화에 큰 점수를 올리다'라는 제하의 칼럼을 통해 "워드는 한국 방문전 그의 이름이 가장 많이 인터넷에 검색될 정도로 이미 유명 인사였다"면서 "그는 태어난 땅에 되돌아가 그곳의 지각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워드가 한국인 어머니, 흑인 미군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온 뒤부모가 이혼하는 등 '한국, 흑인, 이혼' 등 3가지의 문화를 겪었다고 분석하고, 그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에서 혼혈인 차별금지 입법이 검토되고, 교과서에 '단일 민족의 한국'이 '다문화적 한국'으로 바뀌는 것이 제안됐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그의 이러한 활약을 지난 1960년대 미국내 흑인들의 민권운동을 주도했던 마르틴 루터 킹 2세와 견주면서, 워드가 혼혈 아동들과의 '희망 나누기' 모임에서 "만일 한국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한국인으로 받아들인다면, 확신하건대 이 나라는 변할 수 있을 것이며, 여러분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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