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드라마 '동시상영' 연속방송
KBS 2TV는 오는 11일과 18일, 4편의 실험적인 드라마 '동시상영'(극본 김준태.연출 이교욱)을 방송한다.
'인디드라마(Independent Drama)'라고 이름붙여진 '동시상영'은 드라마에 이야기를 복원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로 기존 작법을 파괴하고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다.
우선 매회 동일한 이름의 같은 인물이 출연하지만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 또 촬영현장을 지나던 탤런트들도 엑스트라로 극에 가세한다. 기존의 드라마가 형식과 내용이 틀에 매여 있었던 반면 '동시상영'은 '드라마 장르 확장'이라는 취지에서 여러 제한들을 넘어서는 것.???
오는 11일에는 길거리에서 6㎜ 카메라를 우연히 줍게 되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그린 '제1화-진실, 강물에 빠지다'와 부부클리닉에서 이혼 판정을 받은 30대 부부가 갈등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표현한 '제2화-부부는 울지 않았다'가 연이어 방영된다.
또 18일에는 배역 오디션에 응시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탄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제3화-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린 블루스를 추었다'와 18평 아파트에 이사오는 대조적인 두 부부의 모습을 묘사한 '제4화-18평'이 이어진다.
변우민(달식), 권해효(봉수), 이상아(은정), 안재모(재모), 김경식(경식), 박예진(예진) 등이 출연하며 촬영현장을 지나던 유동근, 전인화, 정찬, 이형철 등의 모습도 거리씬에서 볼 수 있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