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환율 사상 첫 1.3弗 돌파
달러화 약세 지속될 듯… "연말까지 유로당 1.325弗까지 절하 예상"
세계각국 환율방어 비상
美 약달러정책 85년 플라자합의와 큰차
달러화 약세기조가 이어지며 유로화의 대달러 환율이 사상처음으로 1.3달러를 돌파했다.
10일(현지시간) 런던외환시장에서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유로당 1.300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99년 유로화 거래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1.3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미국의 9월 무역적자가 516억달러로 전달보다 3.7%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달러화 약세기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외환시장 분석가들은 미국이 여전히 막대한 무역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달러가 중단기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유로당 1.30달러를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템피스트 자산관리의 크리스 멜렌데스 사장은 "금융계에서는 미국이 어떻게 적자를 충당할 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유로당 1.325달러까지 달러 가치가 절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입력시간 : 2004-11-11 0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