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채권시장 국채 유통비중이 8% 육박

금융권의 신용경색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위험성이 전혀 없는 국채가 금융기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관리기금채권(국관채) 발행이 본격화된지난 9월 이후 채권유통시장에서 국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종전의 2% 미만에서 8%에육박하고 있고 국채발행시장에서도 국채 인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에는 전체 채권거래에서 국관채, 양곡증권, 외평채 등 3종의 국채 유통비중이 각각 1% 및 1.4%로 돼 있으나 9월에는 3.2%로, 10월 들어 14일 현재까지 7.8%로 각각 높아졌다. 9월의 경우 전체 채권거래액은 62조7천41억원이었으나 이 가운데 국관채 1조6천6백18억원을 비롯, 전체 국채 거래액은 2조1백89억원에 달했고 10월들어 14일 현재까지 채권거래액 37조7천9백57억원 가운데 국관채 2조8천5백25억원을 포함, 국채 거래액이 2조9천7백82억원에 달했다. 국채 발행시장에서도 금융기관들이 대거 참여하는 바람에 인수를 해가지 못하는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12일의 경우 정부는 1조2천억원어치의 국관채 매각을 위해 1백2개의 국채인수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 응찰금액이 3조3백억원에 달해금리를 높게 써낸 상당수 금융기관들이 물량배정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용불안이 해소되지 않아 금융기관들이 기업 등에 대한 대출을 기피하면서 위험성이 전혀 없는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하고앞으로 금융기관간 국채유통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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