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통신공룡’ KT 사장 누가 될까

6일부터 2기 사장 공모<br>이용경·남중수사장, 배순훈·남궁석 전 정통부 장관 등 10여명 물망


‘통신공룡’ KT의 민영화 2기 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절차가 7일 개시됨에 따라 향후 KT를 이끌어갈 차기 사장 후보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년6개월간 KT를 이끌 제9대 사장에 어떤 인물이 선임되느냐에 따라 ‘KT호’의 장래는 물론 통신시장의 판도가 크게 달라지고 통신산업 발전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KT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이용경 현 KT 사장과 남중수 KTF 사장, 김홍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무총장, 최안용 전 KT 전무, 임주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배순훈ㆍ남궁석 전 정통부 장관 등 10명 안팎이다. 이들은 입장 표명을 극도로 꺼리며 신중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공개리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도 없는 상태다. 후보자 신청접수는 13일까지며 19일 사장추천위원회(5명)가 구성돼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변에선 향후 통신시장에서 유ㆍ무선의 경계가 사라지고 컨버전스화가 가속화되는 만큼 외부 인사보다는 통신시장의 특성과 미래를 정확히 예측, 활로를 뚫을 수 있는 내부 인사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민영화 2기를 맞아 명실상부한 민간기업으로 거듭날 것인 만큼 정치권과 정통부 등 외부 입김이 작용할 여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진단도 이런 분석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또 사장추천위원회 인사 구성도 사장 선임에 적잖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장추천위 5명 중 추첨으로 3명이 결정되는 만큼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T의 사외이사는 박성득 전 정통부 차관, 김종상 세일회계법인 대표,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8명이다. 나머지 2명은 전ㆍ현직 사장과 민간위원 각 1명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사장추천위는 이사회에서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후보자를 선정, 주총에 추천하고 추천후보는 오는 8월 임시주총에서 제9대 KT 사장으로 공식 확정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