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부다비투자청, 産銀펀드 지분참여 검토

중동 대표적 국부펀드…성사땐 기업구조조정 탄력

중동의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이 산업은행에서 조성하는 구조조정 펀드에 지분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동을 대표하는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이 지분 참여할 경우 산은이 추진하는 기업 구조조정 작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유성 산은 총재는 24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아부다비투자청은 산은이 진행하는 기업 구조조정 및 펀드 조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산은이 추진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펀드(PEF)를 비롯해 턴어라운드PEFㆍ연구개발(R&D)매칭펀드ㆍ미래스타펀드 등과 관련해 초기 단계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ㆍ동부그룹 등 유동성 부족에 빠진 대기업이 매물로 내놓은 계열사 및 자산을 매입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래 성장성은 높지만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나빠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조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주식 및 전환사채(CB)ㆍ신주인수권부사채(BW)ㆍ회사채 등을 인수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아부다비투자청의 지분 참여를 놓고 산은지주 민영화 과정에서 아부다비투자청이 산은지주 주식을 매입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민 행장은 “아부다비투자청이 산은지주 주식을 매입하는 등 상호 지분교환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아부다비투자청의 지분 참여는 산은이 조성하는 펀드와 구조조정 작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