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건축용 페인트 수요 감소/고려화학 올 순익 63% 줄어

국내 최대 도료업체인 고려화학(대표 김충세)이 경기침체와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금융비용과 감가상각비용 증가로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감소한 1백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24일 고려화학 관계자는 『올해 경기침체로 건축용 페인트 수요가 줄어든데다 금융비용과 감가상각비용이 증가해 올해 영업실적은 크게 악화될 전망』이라면서 『올해 매출은 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9.7% 증가하나 경상이익은 1백억원으로 62.4% 감소하고 순이익은 63.5% 줄어든 85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영업실적 악화는 조선과 자동차, 건설 등의 경기 침체로 페인트 수요가 크게 감소한 반면 전주와 아산공장의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금융비용과 감가상각비용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고려화학은 1천7백억원을 투자해 전주공장의 페인트 생산시설을 대폭 확충한데 이어 올해에도 5백억원을 투자해 아산공장의 바닥재 생산규모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금융비용부담률은 지난해 6.7%에 비해 크게 높아진 8.0%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고 감가상각비용은 지난해 5백17억원에서 올해 7백억원으로 1백83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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