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경주 "리듬·타이밍 일정하면 스윙도 좋아져"

13일 제주 유럽투어 출전차 귀국, 아마들에 한수 지도

7일 새벽 귀국한 뒤 나이키 고객 초청 행사에 참가한 최경주가 밝은 얼굴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스윙 시작에서 백스윙, 또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하는 리듬과 타이밍이 걸음걸이처럼 늘 일정해야 합니다.” 7일 새벽 6시 귀국한 뒤 약 5시간 만에 팬들 앞에 선 세계랭킹 6위 최경주(39ㆍ나이키 골프)가 ‘타이밍’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바쁜 일정에 지친 기색도 없이 소속사인 나이키 골프 고객 초청 클리닉에 참석한 최경주는 “(소니 오픈 우승과 세계랭킹 6위 등으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한 수 지도를 바라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몸통 회전을 다 하지 못해 스윙이 짧아지고 그것을 보완하느라 무의식적으로 왼쪽 몸을 빨리 당겨 엎어 치는 등의 미스 샷이 모두 타이밍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타이밍을 잃지 않으면 백스윙 크기가 줄어들지 않고 또 다운 스윙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말했다. 클럽에 따라 스윙 아크는 달라지지만 그것은 클럽 샤프트에 따른 것 일뿐 일부러 몸의 움직임을 조절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어떤 클럽을 잡아도 리듬과 타이밍만 맞추면 제대로 스윙할 수 있다는 것. 그렇게 되면 스윙의 높이와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되는 시간 차이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경주는 이어 “불안감이 고조되면 가장 잘 칠 수 있는 샷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로우 구질의 사람이 왼쪽 해저드를 의식하면서 페이드를 구사하는 것보다는 어드레스를 약간만 조정한 뒤 자신 있게 드로우를 치는 것이 낫다는 평소 지론을 설명한 것. “귀국 비행기 안에서 그 동안 거둔 PGA투어 7승에 대해 곰곰 생각했다”는 그는 “다른 요인도 많지만 자신 있게 칠 수 있는 구질인 페이드가 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결과와 관계없이 의도대로 샷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강한 자신감을 준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한편 오는 13일 제주 핀크스GC에서 개막할 유럽투어 발렌타인스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5개월 만에 귀국한 최경주는 “팬들은 국내 대회에 출전하면 무조건 우승한다고 생각해 부담스럽다”면서도 “미국 투어에서 뛰다가 한번씩 오면 몸과 마음이 충전되는 것 같다”며 선전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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