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뿐만 아니라 동료ㆍ하급자ㆍ민원인 등의 평가결과를 인사관리에 반영하는 '다면평가'가 중앙행정기관에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47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조사(5월말 기준)한 결과 40개 부처(85.1%)가 다면평가 결과를 승진, 보직관리, 성과상여금 지급, 포상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00년 9월 조사당시 13개 기관이 승진심사 보조자료 등 한정된 용도로 다면평가를 활용한 것에 비해 한단계 발전한 것이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ㆍ기상청 등 29개 기관은 다면평가 결과를 승진대상자 선정 심사에 활용했으며, 노동ㆍ농림부 등 7개 기관은 과장 직위 승진에 이용했다.
또 산업자원부ㆍ통계청 등 32개 기관은 다면평가 결과를 활용, 성과상여금 지급 등급을 결정했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다면평가를 이용하면 인사 평가제도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온정주의 인사관행을 줄이고 실적과 능력중심의 인사운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