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오전 강릉시청에서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데 이어 강릉ㆍ속초ㆍ인제ㆍ춘천 등 강원 동부지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첫 유세지인 강릉시 성내동 택시부광장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야욕이나 이해관계를 가질 이유가 없다"면서 "여러분이 제 입장이 되신다면 사사로운 욕망이나 욕심을 채울 이유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부인 및 아들의 부동산 다운계약서 및 취업 특혜 의혹을 겨냥한 발언이다.
박 후보는 문 후보를 지칭하며 "또다시 나라를 분열시키는 이념 대통령이 나오면 강원도는 어떻게 되고 나라는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공격했고 이명박 정부를 향해서도 "경제를 살리겠다는 이 정부도 양적 성장을 중시하는 과거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정치인생 15년 동안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지 않았고 한 번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면서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강원도 지역 공약으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평창 동계올림픽 지역 개발 확산지원 ▦강릉을 지능형 전력망 거점지역 육성 ▦춘천∼속초 고속화 철도 조속 추진 ▦춘천시 반환 미군 부지 매개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유세 도중 박 후보의 수행단이 탄 차량 가운데 한 대에 교통사고가 발생해 이춘상 보좌관이 사망하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박 후보는 유세 도중 이 소식을 들었으나 예정된 주요 유세를 마쳤고 곧바로 이 보좌관의 시신이 안치된 강원 홍천 아산병원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