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미국의 지멘스 웨스팅하우스사로부터 1억1,000만달러 상당의 대단위 가스터빈 발전기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두 회사는 이와 함께 앞으로 매년 10기에서 12기정도의 가스터빈 발전기를 추가로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는 등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및 세계 각국의 발전소에 가스터빈 발전기를 대량 공급키로 합의했다.
현대가 수주한 발전기는 120㎹급 대형 가스터빈 발전기 6기와 관련 주요 부품들로 발전효율이 뛰어난 복합화력발전소에 소요되는 핵심부품이다.
웨스팅하우스사는 앞으로 100∼120㎹급 가스터빈 발전기의 글로벌 아웃소싱을확대하기로 하고 현대중공업을 동급 가스터빈 발전기 전문 생산기지로 특화하는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이집트 국영 전력청으로부터 1,400만달러 상당의 230㎸급 초고압 대형변압기를 수주해 오는 2000년말까지 납품하기로 하는 등 아프리카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