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바이코리아 2009 가을' 행사에서 첫날에만 6건의 수출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KOTRA는 17일 "각국 바이어들의 구매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의 수출 추진액이 5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국내 2,500여개사가 참가해 72개국 1,200여명의 바이어와 상담을 벌이는 대형 행사다. KOTRA는 지난 1월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개최했던 바이코리아 행사의 성과가 탁월했다고 판단하고 글로벌 경기회복 시점에 맞춰 이번에 다시 한번 이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독일 BMW, 세계 5위 통신업체인 스페인 텔레포니카 등 연매출 1억달러 이상의 빅 바이어 198개사를 비롯해 각국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유통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2,500여개의 국내 업체들과 총 8,000건 이상의 상담을 벌일 방침이다.
KOTRA에 따르면 이날 에너지 절감형 콘센트 생산 기업 잉카솔루션이 캐나다 2위 정보기술(IT) 업체 샘택(Samtack)과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하는 등 하루에만 6건의 대형 수출 MOU가 체결되는 등 각국 바이어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세계 경기회복과 더불어 본격화할 바이어들의 구매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한국 상품의 해외시장 점유율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