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카드이용에 따른 적립 포인트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는 `투명한 신용카드`가 등장했다.
현대카드는 21일 기존의 주력제품인 [M]카드의 서비스와 디자인을 대폭 변경, 투명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단장한 `현대카드 M`을 22일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적립 포인트를 대폭 높이고, 적립된 `M포인트`를 신차 구입이나 정비, 항공권 구입, 온라인 쇼핑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M포인트 스와핑 제도`를 도입한 것이 최대 특징. 적립 포인트는 현대캐파탈 할부 및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도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신용판매에 대한 포인트 적립은 다른 카드사들의 0.1~0.5%선을 훌쩍 뛰어넘는 2%으로 업계 최고. 현대카드 관계자는 “포인트 적립에 따른 비용은 제휴사들과 공동으로 부담하기 때문에 서비스 증대에 따른 수지 악화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계안 현대카드 회장은 “회사 생존을 위해선 코스트를 줄이고 연회비나 수수료 등 가격을 현실화하되, 고객들이 가격 부담보다 훨씬 큰 가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상품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연체 회수에만 매달려 영업 수익이 계속 줄어들면 경영상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후발업체로서 한계점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 상품은 신차 구입시 포인트를 활용받을 수 있는 금액을 기존의 현대[M]/기아노블레스카드보다 50만원 높은 최대 200만원으로 끌어올렸으며, 포인트 활용폭도 대폭 넓혔다. M포인트는 정상입금액을 기준으로 이용액 1,000원 당 20포인트씩 연간 40만포인트까지 적립되며, 최초 적립월부터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카드 종류에 따라 5,000원~2만5,000원.
<신경립기자 ksin@sed.co.kr>